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파격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내세우며 관심을 받고 있다.

세일러는 최근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2045년 비트코인 가격이 1,3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6월에 예측한 1천만 달러에 비해 30% 높은 가격이다.

이번 예측은 비트코인이 끌어모을 수 있는 세계 부의 비율이 증가할 것이란 내용을 포함한 몇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세일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 세계 부의 22%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파격적인 예측이긴 하지만, 여기서 적어도 2%만 차지하는 약세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이 디지털 자산의 추정 가격은 3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세일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경제적 불멸성은 다른 자산에는 없는 매력이라고 한다. 그는 이 암호화폐가 다른 물리 자산처럼 퇴화하지 않고, 본질적으로 영구적이고 불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불멸하고 불변하며 비물질적입니다. 이는 오늘날 경제적 딜레마에 대한 해결책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세일러의 이상적인 비트코인 비전에 따라, 오늘날 비트코인 226,33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50억 달러에 달한다. 이 토큰들은 현재까지 평균 구매가격 대비 80% 상승했다. 세일러는 종종 대담한 가격 전망을 내놓았지만, 직접 큰 투자를 감행하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과 투명한 동기를 꾸준히 증명했다.

번스타인 분석가들, 낙관적인 비트코인 전망 제기

다른 분석가들도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2025년 말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까지 올렸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고탐 추가니와 마히카 사프라는 고객들에게 낙관적인 견해를 공유했다. 이들은 특히 비트코인이 주류 자산으로 점점 수용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 상품으로 자본이 유입됨에 따라, 펀드 운용자산(AUM)이 곧 19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4월의 반감기는 일일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축소하여, 비트코인 인플레이션율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렸다. 이것은 가격 상승을 향한 효과적인 촉매제가 되기 충분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오는 높은 수요에 비해, 채굴자 보상의 희소성이 높아져서 공급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029년까지 50만 달러에 이르고, 현재에서 9년 후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기관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블랙록, 반에크,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같은 회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로 향하는 자본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참고로 이 상품에 투자된 자금의 80%는 개인 투자자들이 감당하고 있다.

따라서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포트폴리오에 이 상품을 점진적으로 편입하고 부유한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물론 이것은 비트코인이 더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추세를 부각하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미시간주 퇴직연금 시스템의 경우, 6월 말 아크21 셰어즈 비트코인 ETF 11만 주를 매입했다고 한다. 이 투자는 현재 가격으로 거의 700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친 암호화폐 대통령, 비트코인 가치를 더 높일 것

2024년에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과 낙관적인 전망에 기여한 다양한 사건이 있었다. 특히 비트코인 반감기는 올해 동안 거의 60% 가격 상승을 도우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번스타인 비트코인

비트코인 반감기는 새로운 비트코인 공급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6.25 BTC에서 3.125 BTC로 절반이나 줄었고, 이는 하루 평균 공급이 900 BTC에서 450 BTC로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공급 감소는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노트를 통해 “반감기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비트코인 수요 상승을 촉진함과 동시에 채굴자들의 매도압력을 절반 이상 감소시켜 엄청난 가격 증가를 유발한다”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또한 기관 개입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여 가상화폐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간주되었다. 비트코인 ETF는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같은 주요 거래소에 대한 규제 문제로 가상화폐를 기피했던 전통 투자자들 또한 이 상품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이 상품은 투자자가 지갑 설정 같은 복잡한 과정을 고민할 필요가 없고, 규제기관의 적절한 감독을 받지 않는 회사에게 자금을 믿고 맡겨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정치 변화 또한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는 현재 암호화폐 업계를 발전시킬 믿을만한 지지자로 평가되고 있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이 산업에 대한 유리한 규제법안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지지의사는 JD 밴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하며 더욱 명백해졌다.

추가니와 사프라는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인물이 다음 대통령이 될 때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나누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주식에 투자할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주식, 2024년 동안 상승

암호화폐 주식은 올해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인베스코 코인셰어즈 글로벌 블록체인 ETF(BCHN)는 올해 출시 후 7.7% 수익을 보였고, 최근 30일 동안 2.2% 상승을 기록했다.

이 ETF는 비트팜, 라이엇 플랫폼, 코인베이스, 마라톤 디지털 같은 다양한 블록체인 회사에게 투자한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기업이며, 보유 자산의 17%는 일본에 있는 기업들로 할당된다.

투자자들은 이 상품에 165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오늘날 시장에는 블록체인 산업에 노출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많다. 특히 미국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부가 등장하여 규제체계가 더 또렷해지면, 투자자들이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함에 따라 이러한 펀드 운용자산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비트코인 시대가 시작되었을까?

세일러의 유토피아적인 가격전망은 20년 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273조 달러로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년은 실로 긴 시간이고,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세계는 점진적으로 이 자산을 수용하고 있고, 이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가 몇 초 만에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를 고려하면, 그의 주장은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의 극단적인 예측은 오늘날 비트코인의 장기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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